​LG화학 노트북용 '低코발트 배터리'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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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8-08-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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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가격 및 공급 안정성 확보..."판매 비중 2020년에 60%까지 확대"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신기술이 적용돼 양극재 내 코발트 함량이 기존 제품 대비 70% 이상 줄어든 LG화학의 저코발트 배터리. [사진=LG화학]



LG화학이 전기차에 이어 노트북 배터리에도 저(低)코발트 제품을 적용해 시장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배터리에 사용된 코발트는 약 5만t이며, 그중 노트북·스마트폰과 같은 IT(정보기술) 기기 배터리에 사용된 양은 총 3만t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된 양보다 큰 규모다.

LG화학이 노트북 저코발트 배터리 확대에 나선 이유 중 하나는 배터리 원재료 중 수급이 가장 까다로운 코발트 비중을 줄여, 고객들에게 가격 및 공급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코발트는 배터리 원재료 중 원가 비중이 가장 높은 광물로, 2016년 2만∼3만 달러 수준이었던 가격이 올해 3월 t당 9만5500달러까지 치솟을 만큼 가격 변동성이 크다.

LG화학의 노트북용 저코발트 배터리는 기존 제품의 장점을 살리면서 코발트 함량은 대폭 낮추는 신기술이 적용됐다고 소개했다.

LG화학은 소형전지 사업에서 2020년까지 양극재의 코발트 함량이 5% 이하이면서 니켈 함량이 90%에 달하는 '하이-니켈 (High-Nickel) 배터리'까지 양산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하이-니켈 배터리는 노트북보다 배터리를 위한 공간이 작아 더 높은 에너지 성능이 요구되는 스마트폰까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은 "향후 배터리 내 코발트 함량을 더욱 줄여 다양한 IT기기에 적용할 것"이라며 "전지 산업 전반적으로 코발트 사용량 저감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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