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갈등중인 삼산동특고압대책위-한전간 해결의 실마리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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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8-08-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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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조사단 꾸려 전자파 측정에 합의…한전 시뮬레이션 자료도 공유

특고압선 매설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이어오던 삼산동특고압대책위원회와 한국전력공사가 잠정합의안 찾아내며 해결의 실마리를 만들었다.

서로 각각 2명의 전문가를 추천해 공동조사단을 꾸리고 우선 고압선의 전자파를 측정하기로 한 것이다.

인천시 부평구는 지난 24일 인천시, 부평구, 대책위, 한전 관계자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삼산동 특고압선 매설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와 한전은 각각 전문가 2명씩을 추천해 공동조사단을 꾸려 현재 삼산동 일대를 지나는 15만4천V 고압선의 전자파를 측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한전이 진행하고 있는 시뮬레이션 자료도 공유하기로 했다.

현재 한전은 지하 8m 깊이에 설치돼 있는 전력구에 35만4천V 특고압선을 추가 설치했을 경우를 가상해 이때 발생할 전자파를 조사하고 있는데, 이 실험의 결과물을 주민들과 공유하기로 한 것이다.

집단시위중인 삼산동특고압대책위원회[사진=삼산동특고압대책위원회]


인천시관계자는 "그동안 주민들은 한전을 전혀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는데, 이번 합의를 통해 공동으로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한전과 주민들이 계속해서 신뢰를 쌓아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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