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서 한국인 총에 맞아 사망, 올해만 벌써 네번째… "불안해서 여행 못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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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8-2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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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EPA]

필리핀 세부에서 20대 한국인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 잇따라 한국인을 대상으로 총격 사고가 발생하면서 필리핀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 17분쯤 필리핀 세부 소재 프린스코트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권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머리와 가슴, 손 등에 8발의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필리핀 경찰은 해당 모텔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필리핀인 한 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검거에 나선 상황이다.

이번 총격 사망 사고를 포함해 올해 들어 4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에서 총에 맞았다.

지난달 15일 한국인 관광객이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한 호텔 앞 노상에서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지난 5월 16일에는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칼로오칸시 주택가에서 김모씨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지난 2월 23일에는 세부에서 한 한국인이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필리핀에서 매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총기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필리핀에서 총기 등에 의해 살해된 한국인은 확인된 사례만 2012년 6명, 2013년 12명, 2014년 10명, 2015년 11명, 2016년 9명, 2017년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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