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 17분쯤 필리핀 세부 소재 프린스코트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권총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머리와 가슴, 손 등에 8발의 총상을 입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필리핀 경찰은 해당 모텔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필리핀인 한 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검거에 나선 상황이다.
이번 총격 사망 사고를 포함해 올해 들어 4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에서 총에 맞았다.
지난 5월 16일에는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칼로오칸시 주택가에서 김모씨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지난 2월 23일에는 세부에서 한 한국인이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필리핀에서 매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총기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필리핀에서 총기 등에 의해 살해된 한국인은 확인된 사례만 2012년 6명, 2013년 12명, 2014년 10명, 2015년 11명, 2016년 9명, 2017년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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