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고용노동부장관에 이재갑 전 고용부차관이 임명됐다.
이 신임 장관은 30일 "일자리 사정이 좋지 않고 각종 고용노동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고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 받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 어느 때보다 일자리 문제가 절실하고 국민들의 기대와 열망이 큰 만큼, 제 모든 역량을 쏟아 해결의 실타래를 풀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 후보자는 1958년 서울 태생으로, 26회 행정고시 합격 후 30년의 공직생활을 모두 고용부에서 지낸 정통 관료다.
고용부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과 고용정책실 노동시장정책관, 노사정책실장, 고용정책실장에 이어 차관까지 고용과 노동 부문을 두루 역임했다.
지난 1995년 고용보험운영과장으로 고용보험제도 도입을 추진했고, 2008년 세계경제위기 당시에는 고용정책관으로 일자리나누기 등 각종 고용정책을 조율했다.
2010년 노동정책실장으로 재직시 노조 전임자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 설정에 대한 노사정 합의, 복수노조법 시행을 위한 후속작업 등 굵직한 노동 현안을 해결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어 2013년 10월 근로복지공단 제7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장관은 서울 인창고등학교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와 미시간주립대 노사관계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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