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설 승차권 예매 당시 서울역 현장(왼쪽)과 올해 추석 승차권 예매 당시 서울역 현장. [사진=한국철도공사 제공]
올해 추석 열차 승차권을 구입한 세 명 중 한 명은 모바일로 예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28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추석 승차권 예매 결과 총 90만석 가운데 34만석이 모바일로 팔렸다고 30일 밝혔다. 모바일 예매 비율은 온라인으로 팔린 83만석 중 41.2%를 차지했다.
온라인 예매를 시도한 전체 접속자의 61.9%가 모바일로 접속해 PC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코레일에 따르면 모바일 예매가 없었던 지난 설 명절에 비해 경부선은 2.2배(25만명), 호남선은 2.4배(22만명) 증가했다.
모바일 예매가 가능해지면서 밤샘 대기 줄도 줄었다. 이번에는 지난 설에 비해 역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10%가량 적었으며, 현장 예매율도 11.7% 감소했다. 지난 설에 비해 연휴가 하루 더 길어 공급 좌석이 늘어났지만 현장 발권은 33%(3만석)가량 줄었다.
한편 코레일은 내년 설 예매를 대비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는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처음 시행하는 모바일 예매를 위해 사전 테스트를 하는 등 철저히 준비했다”며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시대에 명절 승차권 모바일 예매로 더 편리하고 즐거운 귀성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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