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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냉동운반선 움직임 크게 증가…러시아 항구 드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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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8-08-3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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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 항. [사진=VOA 홈페이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금수품목인 수산물을 운반할 수 있는 북한 냉동운반 선박들이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구를 드나든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날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박을 관리·감시하는 기구인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이하 항만국 통제위)' 자료를 인용해 북한 국적의 선박 동명산호가 지난 5월과 7월 총 5차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서 안전검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항만국 통제위 사이트에는 동명산호의 선박 종류가 '냉동 운반선'(Refrigerated cargo), 운영 업체는 '원산 수산물 수출회사'(Wonsan Seafoods Export Co.)로 기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수송천호, 태화봉호, 태송산호, 큰별호, 황진호 등 북한 냉동 운반선 총 9척이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8월 북한 선박이 이 위원회의 안전검사를 받은 횟수는 76차례로, 이 중 냉동운반선이 검사를 받은 것은 전체의 38%인 29회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북한 선박에 대한 안전검사 191회 중 냉동운반선은 12회에 그친 것에 비하면 급격하게 늘어난 수치다.

안보리 결의 2371호는 북한의 수산물 수출을 금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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