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현지에선 올들어 태풍이 일본 열도를 자주 강타하는데 대해 두려움과 함께 원인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올해는 8월 한달 기준으로 태풍이 9개나 발생했다. 이는 1994년 이후 한달 기준으로 가장 많은 태풍이 출현한 것이다. 지난달 12~16일에는 처음으로 5일 연속 태풍이 생겨났다.
올들어 지난 7월 이후 태풍 발생 권역인 마셜제도 부근의 해수면은 평년보다 1도 가량 높았다.
여기서 발생한 제21호 태풍 '제비'는 에너지원이 되는 수증기를 다량 몰고 이동한데다, 일본으로 접근하면서도 수온이 높은 해역을 따라 북상해서 강한 세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일본 기상청은 "계절풍이 약해지고 있지만, 태풍 발생 권역의 바다 수온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