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신흥국 불안에 2300선 무너져

'외국인 팔자'에 지난달 27일 이후 7거래일 만에 2290선

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의 코스피가 2291.77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스피가 신흥국 불안에 2290선으로 뒷걸음쳤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5포인트(1.03%) 내린 2291.77로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가 23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82포인트(0.21%) 내린 2310.90으로 출발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를 비롯해 신흥국의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이 반응했다"며 "한국은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매도가 나오며 불안을 가중시켰다"고 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9억원, 20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473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2.20%), SK하이닉스(-1.48%), 셀트리온(-1.96%), 삼성바이오로직스(-1.49%)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총 10위 내에선 현대차(1.98%)만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27포인트(0.88%) 내린 820.0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929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1억원과 68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3.12%), 신라젠(-1.16%), CJ ENM(-3.78%) 등 대부분이 떨어졌다. 시총 10위 내에선 나노스(1.33%)와 에이치엘비(-0.28%)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