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은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결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정말로 많이 성숙했다. 어릴 때 천방지축이었다면 이제는 성숙하고 자제할 줄도 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평가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공수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1골 5도움으로 활약했다. 그라운드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캡틴 손’은 팀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김학범 감독은 하나의 일화도 소개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손흥민에게 “네가 때려야지 왜 다른 사람에게 패스해?”라고 물었다. 손흥민은 “나보다 더 좋은 자리에 있는 선수에게 줘야죠”라고 대답했다.
김학범 감독은 "대표팀에 뽑기 전에 코칭스태프 회의를 많이 했다. 비디오도 5개 정도 보고 일본에 가서 상태를 점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학범 감독은 "반대 여론도 많았지만 믿는 구석이 있었다. 감독들이 확신이 없을 때는 절대 밀고 나가지 않는다"라며 "성남에 있을 때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일본에서도 고생을 많이 하면서 성숙해졌다“라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