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시장 은수미)가 오는 15~16일 1박 2일간 ‘2018 성남 바이오블리츠’ 행사를 남한산성 일대에서 연다.
바이오블리츠(Bio Blitz)는 생물 분야 전문가와 일반인이 24시간 동안 탐사지역 내 모든 생물종을 찾아내 기록하는 활동으로, 생물의 다양성 보존을 위해 1996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돼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시는 남한산성이 검단산 줄기에 자리하고 남한산, 용마산과 녹지축을 이뤄 생물 탐사 장소로 정한 가운데 산성공원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 행사에서는 전문가·일반인 그룹 등 300여 명이 탐사 활동을 한다.
전문가 그룹은 생물 종별 전문가 8명, 성남시 자연환경 모니터 요원 30명, 관내 고교 과학동아리 40명 등 모두 78명, 8개 모둠으로 꾸려진다.
일반인 그룹은 사전 참가 신청하는 초등학생 30가족(90~120명), 중·고등학생 80명 등 모두 200여명, 11개 모둠으로 편성된다.
이들 탐사대는 모둠별로 남한산성 일대의 식물, 곤충, 무척추 저서생물, 양서류, 파충류, 거미 등을 조사하고, 찾아낸 생물종은 발견지역, 종류, 개체 수를 목록으로 정리한다.
행사 기간 베이스캠프에는 생태체험 놀이터가 설치·운영되며, ‘남한산성에 사는 생물 이야기’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남한산성에서 찾은 생물종 발표 시간이 마련된다.
바이오블리츠에 참여하려면 에코성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1인당 참가비는 1만원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6월 17~18일 분당구 판교동 금토산 일대에서 바이오블리츠 행사를 열어 멸종위기생물(2급) 맹꽁이 등 생물종 715종이 살고 있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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