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토트넘과 동남아에서 쏟아지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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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9-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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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거듭될수록 좋은 모습을 보이는 손흥민이다. 전 세계 출국 팬은 손흥민을 넘어 손흥민 아버지 손운정 감독에게 향했다.

먼저 토트넘 이야기다.

7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네트워크 'SB 네이션'의 토트넘 커뮤니티에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아버지를 영입하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물 저자는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이 16세가 될 때까지 직접 코칭을 했고 현재도 한국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며 "그의 아카데미에서는 선수들이 십대 중, 후반의 나이가 될 때까지 슈팅보다 기술과 피트니스에 집중을 두고 교육을 받는다"라며 손웅정 감독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이런 교육방침은 손흥민의 플레이에서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며 "손흥민은 볼을 가진 상황에서 토트넘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손흥민을 언급했다.
 

손웅정(왼쪽)과 손흥민(오른쪽)[사진=연합뉴스]


저자는 손웅정 감독에 대한 확신이 분명해 보였다.

그는 "경기장 위에서의 모습 이외에도 손웅정 감독의 교육 철학은 포체티노의 그것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며 "손웅정 감독은 분명히 코칭 능력이 있다. 만약 토트넘에 코치 및 유소년팀 지도자가 필요하다면 토트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키워낸 손웅정 감독에게 기회를 주면 어떤가. 다니엘 레비 회장, 손웅정 감독을 영입하라!"고 마지막 글을 장식했다.

손웅정 감독에 대한 관심은 동남아시아도 뜨겁다.

8월 16일 인도네시아 스포츠전문 매체 인도스포트는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이 14세가 될 때까지도 축구팀에 보내지 않았다. 대신 기본기에 치중한 개인 훈련을 제공했다"라며 "손흥민의 성공은 아버지의 헌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손웅정 감독을 소개했다.

이어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이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뛸 때도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다"며 독일 모텔에 머무르며 손흥민의 훈련을 도왔던 손웅정 감독의 일화를 조명했다.

싱가포르 매체 채널뉴아시아도 "손웅정 감독은 춘천에서 손흥민을 키워낸 방식과 같은 철학을 10대 청소년들에게 적용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기본기는 아버지의 지대한 영향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은 축구 선수 출신으로 춘천FC 유소년 축구단 감독과 손웅정 축구아카데미 감독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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