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표팀 선수가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인종차별 논란에 먼저 휩싸였다.
최근 칠레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디에고 발데스가 자신을 알아보고 사진을 요청한 한 팬과 기념 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눈 찢는 행동을 한 것. 해당 행위는 서양인들이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제스처로 인종차별에 해당된다. 이 행위는 지난해 콜롬비아 에드윈 카르도나가 한국 대표팀과 경기를 하던 중 눈 찢기를 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레이날도 루에다 감독은 경기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에서 축구 외적인 질문을 할 건지, 경기에 대한 질문을 할 건지 묻고 싶다"며 해당 논란에 대해 회피했다. 하지만 논란이 불거지자 발데스는 자신의 SNS에 "누군가를 공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상처 받았을 수도 있는 누군가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며 뒤늦은 사과를 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칠레와 오늘(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는 KBS2를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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