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칠레의 아르투르 비달은 손흥민을 향해 태클했다. 손흥민은 오른발로 공을 가볍게 들어 올려 피했다. 손흥민 앞에는 디에고 발데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디에고 발데스는 최근 한국에서 판 팬과 사진을 찍으면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눈 찢기 포즈'를 취해 논란을 빚은 선수다.
축구공은 손흥민과 디에고 발데스 선수 가운데 있었다. 손흥민은 서둘러 뛰어가 공을 잡았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잠시 멈칫하더니 뒷발을 이용해 발데스의 다리 사이로 공을 집어넣었다. 공은 남태희에게 향했다. 손흥민이 두 명의 칠레 선수를 제친 시간은 2초 남짓.
이영표 KBS 해설위원도 "저렇게 힐패스를 이용해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면, 수비수 입장에서 기분이...(나쁘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Morella midfielder Diego Valdes made a racist gesture before Chile’s match against South Korea. Then Son did this to him 2 minutes into the match pic.twitter.com/gqr0BGF44m
— Futhead (@Futhead) 2018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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