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신문 아주로앤피와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공동 개최한 ‘리걸테크, 법률시장 변화 가져올까?’를 주제로 조찬세미나를 열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와 한국법조인협회가 후원한 이날 세미나는 본지가 지난 12일부터 개최한 ‘제10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18 GGGF)’의 마지막 세션으로 마련됐다.
리걸테크는 법률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 같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기술이다. 도입이 더딘 국내와 달리 해외에선 변호사 중개부터 법률문서 작성, 온라인분쟁 해결, 전자증거개시(이디스커버리), 산업별 규제법 대응, 법률사무소 경영 등에 고루 활용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 리걸테크 전문가인 구태언 테크앤로 대표변호사와 조현준 리걸테크 대표, 안진우 다오 변호사, 최갑근 건양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가 전 세계 리걸테크 현황과 전망 등을 발표했다. 이어 국내 도입·활용 방안 등에 관한 깊이 있는 토론을 벌였다.
국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공동 주최자인 김병관 의원은 “AI 발달로 리걸테크 산업도 급부상 중”이라면서 “미국 등에선 리걸테크가 전자증거개시 등에 활발히 활용되고 판결문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선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가 크다”며 “리걸테크가 발전할 수 있게 사회에서 더 많은 토론이 이 진행되고, 필요한 법률 개정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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