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기남이 노안의 설움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김기남은 20일 서울 종로구 아주경제 본사에서 진행된 OCN ‘보이스2’ 종영 기념 인터뷰 자리에서 이진욱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처음엔 말도 없고 다가가기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첫 인상은 차도남 스타일이지 않느냐. 그런데 (이)진욱이 형과 함께 지내면 지낼수록 편견이 많이 바뀌었다. 정말 따뜻한 분이고 연기적으로도 참 잘 받아준다. 사실 주인공이 자기 연기도 하기 힘든데 주변 사람과 함께 연기하는 배우를 챙기는 게 쉬운 건 아닌데 그 형(이진욱)은 막내 스탭들 이름까지 다 알 정도로 살뜰히 챙긴다. 연기도 정말 잘해서 많이 배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김기남은 “내가 진욱이 형보다 한 살 어리다. 아무도 안 믿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김기남은 이진욱, 송부건, 김중기 세 명과 함께 호흡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세 명 중 가장 막내라고 강하게 어필했다.
그는 “제가 네 명 중 막내다. 팀웍이 너무좋다”며 “극중 출동하는 차 안에서 수다를 엄청 많이 떨었다. 형들이 내가 뭘 할 수 있게 많이 도와줬다. 물론 주변에서는 제가 막내라고 ‘허튼소리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웃으며 “형들도 첫 대본리딩하는 날 제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본인들보다 나이가 많은 줄 알았다더라. 그래서 내게 쉽게 말을 못 놓았다. 유승목 선배와 동기라 생각하더라”며 셀프 디스(?)로 폭소케 했다.
한편 김기남은 ‘보이스2’에서 풍산 경찰청 강력계 형사 양춘병 역을 맡아 개성있는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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