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 70% “미세먼지 피해·불편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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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허희만 기자
입력 2018-09-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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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정책 여론조사 결과…도민 절반 ‘신재생에너지 전환’ 선호

충남도민 10명 중 7명은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너지전환 시 전기요금을 추가 부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는 ‘2018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전환 국제 컨퍼런스’(10월 1~2일, 컨퍼런스)를 앞두고 케이스탯 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p)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9.3%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1개 중 절반인 30개가 도내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보령과 당진, 태안 등 서해안권 주민들은 80% 이상의 높은 인지도를 기록했다.

특히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나 불편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심각하다”는 답변이 24.2%, “심각한 편”이라는 응답은 44.6%로, 지난해 여론조사 결과(매우 심각 18.9%, 심각 41.2%)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안 에너지로는 신재생에너지가 45.2%로 가장 많이 꼽혔고, 원자력발전(24.2%)과 천연가스(12.4%), 수력발전(5%)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기요금 추가 부담 수용 가능 수준은 현재의 5% 미만이라는 답이 60%로 가장 높았고 △5~10% 17.6% △10~20% 6.5% △50% 이상 1.8%를 기록했다.

계속해서 2026년까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4기를 조기 폐기하고 2050년까지 친환경에너지 발전량을 48%까지 높인다는 도의 계획에 대해서는 40%가 적절하다고 답했고, 목표치가 높다는 답은 36.2%, 낮다는 의견은 14.4%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컨퍼런스에 앞도 도민의 인식도를 알아보기 위해 이뤄졌다”며 “지난해 10월 조사 결과와 비교 분석을 통해 탈석탄 로드맵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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