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수라웨시 섬 북부 팔루 지역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쓰나미(지진해일)로 인해 최소 30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BBC 등 외신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 지역에 있는 현지 병원에는 이번 강진과 쓰나미의 영향으로 사망한 시신이 30구 안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전과 통신 장애로 인해 현지 당국이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가운데 인명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날인 28일 인도네시아에서는 규모 7.7의 강진이 일어난 뒤 최고 2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쓰나미 경보와 함께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갑작스런 상황에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규모는 7.5이며 진원 깊이는 약 10km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지진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흔하게 일어난다. 대표적인 휴양지인 롬복 섬에서는 7월에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뒤 8월까지 연쇄 지진이 발생해 우려를 높였다.
[출처 : Nerd Neck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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