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활동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가 처음으로 제공된다.
30일 기자와 만난 이세령 래더 대표는 다음 달 8일부터 이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래더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리스트를 6만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구독자 수와 성장 속도를 반영한 크리에이터 랭킹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는 대시보드를 통해 유튜버의 구독자 추이를 그래프로 확인하거나 예상수익과 호감도도 파악할 수 있다. 또 유튜브 콘텐츠를 인기순으로 정렬한 ‘이달의 콘텐츠’와 ‘이주의 콘텐츠’도 볼 수도 있다.
래더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광고주들을 무료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에 적합한 유튜버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이세령 대표는 이를 통해 비용 대비 효과가 큰 채널을 고를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아이디어는 유튜브 애청자인 한 대학생의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유명 크리에이터의 수입과 논란을 겪은 크리에이터의 구독자 수 하락 여부가 궁금했던 이세령 대표는 관련 정보를 제공해 주는 플랫폼을 직접 만들게 됐다.
래더는 올해 1월부터 고려대학교 스타트업 스테이션에 입주해 경영대학 보육 공간에서 벤처인큐베이팅(신생 벤처기업 지원 서비스)을 받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중소기업벤처부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을 비롯해 여러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래더는 시청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리뉴얼 버전을 개발 중이다. 앞으로 신예 유튜버 추천과 개인 맞춤형 유튜버 추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세령 대표는 "단순한 순위 집계를 넘어 새내기 유튜버들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싶다"며 "시청자들의 취향에 맞는 유튜버를 찾을 수 있도록 개인화된 시스템을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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