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완의 국제레이다] [영상] 위기의 트럼프 미국 중간선거 파고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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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완 국제뉴스국 국장
입력 2018-10-0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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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주TV '이수완의 글로벌 레이다' 입니다. 

미국의 중간선거(11월 6일)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1기를 중간 평가하는 것으로 그 결과에 따라 향후 그의 국정 장악력에도 큰 변화가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미국 경제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스캔들 '특검수사'와  백악관의 난맥상 폭로 등 연일 악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40%대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공화당의 인기도 동반 추락 중입니다.  현재 공화당은 백악관은 물론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인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판세로는 민주당이 양원을 모두 장악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하원만 장악을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피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이 다수당의 지위로 하원 상임위원회를 모두 접수 하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하반기 국정이 마비될 가능성이 큽니다. 감세안과 건강보험 개혁 등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국정과제는 법률.예산 심의 과정에서 발목이 잡히기 때문이죠.  또한 러시아의 선거개입 스캔들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도 본격화 될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하원 과반이 동의하면 탄핵소추가 가능하고, 상원 3분의2가 찬성하면 탄핵이 결정됩니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트럼프를 탄핵정국으로 몰아넣어 그를 '레임덕'으로 만들 수 있다는 말입니다. 

선거 후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재선을 위해 배수진을 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하여 2016년 대선 때처럼 보수층 결집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 강경책을 더욱 밀어붙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북한 비핵화 협상과 미.중 무역전쟁도 이번 중간 선거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자화자찬에 유엔총회장 '웃음바다' (뉴욕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 초반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2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나의 행정부는 미국 역사를 통틀어 다른 거의 모든 행정부보다 많은 성취를 이뤄냈다"는 등 자화자찬을 늘어놓다가 청중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나오자 잠시 연설을 멈추고 "이런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괜찮다"며 자신도 활짝 웃으며 머쓱한 듯 혀를 내밀기도 해 또다시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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