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 치러진 9월 수능모의평가 채점 결과, 지난해 수능 대비 국어는 쉬웠던 반면, 수학과 영어는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채점결과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영역 129점 △수학 가형 131점 △수학 나형 139점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는 시험이 쉬울수록 최고점은 하락하며 어려울수록 상승한다.
국어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쉽게 출제됐다. 국어 만점자 수는 7699명(1.51%)으로 지난해 수능 만점자 3214명(0.61%)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표준점수 최고점도 129점으로 지난해 수능(134점)대비 5점이나 하락했다.
반면 절대평가인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인원이 7.92%로 4만614명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수능(5만2983명)보다 1만2000명 줄어든 수치다.
수학도 어려웠다. 가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131점으로 전년도(130점)보다 1점 올랐다. 최고점자 비율도 지난해 보다 늘었다. 나형 최고점은 139점으로 전년(135점)보다 4점 상승했다. 이공계열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과 인문사회계열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나형 모두 표준점수 최고점이 소폭 상승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에서 국어영역이 다소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 나형, 자연계는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2019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51만3896명으로 재학생은 43만7874명, 졸업생은 7만6022명으로 집계됐다. 주요 과목인 국어 영역은 51만325명, 수학 가형 16만2549명, 수학 나형 34만2591명, 영어 영역 51만2576명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사 영역 응시자는 51만3896명, 사회탐구 영역 26만834명, 과학탐구 영역 24만415명, 직업탐구 영역 9554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2만1043명이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 '생활과 윤리'를 선택한 응시자는 15만7501명으로 가장 많았으 '경제'를 선택한 응시자는 7511명으로 가장 적었다. 과학탐구 영역에서 응시자는 각 과목의 Ⅰ을 많이 선택했으며 특히 15만8774명의 수험생이 '지구과학Ⅰ'에 응시했다. Ⅱ 과목에서는 '생명과학Ⅱ'가 가장 많은 응시자들(9975명)의 선택을 받았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아랍어Ⅰ'을 선택한 응시자(1만2044명)가 많았으며 '러시아어Ⅰ'을 선택한 응시자(373명)가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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