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000원인 서울시 택시요금이 최대 4000원까지 오를 전망이다. 심야할증 시간도 밤 11시로 한 시간 앞당겨질 수 있다.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반영된다.
서울시는 2일 '택시 노사민전정 협의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해 서울시에 최종 보고했다.
서울 택시요금은 지난 2013년 10월 기본요금을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한 뒤 5년간 동결한 상태다.
기본요금 4000원은 택시 운전기사 월평균 소득을 서울시 생활임금 기준에 맞는 285만원으로 올리기 위한 금액이다.
택시 심야 할증 적용 시간은 기존보다 한 시간 이른 오후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적용되는 방안도 나왔다. 주행요금은 현행 142m당 100원에서 132~135m당 100원으로 오른다. 서울시는 시민 토론회 등의 절차를 거쳐 택시요금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일 예정이며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택시요금이 인상되더라도 택시회사가 사납금을 인상해 기사 처우와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을 것을 우려해 지난달 20일 서울시와 법인택시 업계는 택시요금이 인상돼도 6개월간 사납금을 올리지 않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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