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통닭거리와 북한 대동강 맥주가 만나면…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평화치맥축제’ 등 수원형 남북교류사업 활성화 방안 논의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가 수원형 남북교류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수원 통닭거리와 북한의 대동강 맥주를 연계한 ‘평화치맥축제’, 남북 청소년이 교류하는 ‘2019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등 ‘수원형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검토한다.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지난 6월 6·15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회의(6월 20일~23일)에서 ‘수원시와 개성시의 교류와 도시협력을 위한 제안서’를 전달한 바 있다. 또 7월에는 통일부를 방문해 ‘수원형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설명하고, 남북 지방자치단체 간 체육·문화·예술 등 교류협력 사업 추진을 의논했다.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2019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2019년 5월 23일~25일)를 ‘남북 청소년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만들고, 수원의 명물 통닭거리와 북한의 대동강 맥주를 연계한 ‘평화치맥축제’ 개최를 추진해 지방자치단체 간 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위원회는 11월 21일 수원 이비스호텔(인계동)에서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위한 300인 원탁토론회’를 개최하고, 수원형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평화음악축제·시민공감 평화통일 교육·DMZ 접경지역 평화통일 인문학 기행 등 시민들이 쉽게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은 위원장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수원시의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관계자 등 30명이다.

수원시는 남북관계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2016년 1월 ‘수원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설립했다. 현재 통일과 남북교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찾아가는 평화통일 교육·수원시민 통일한마당 등 ‘수원형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형 남북교류협력 중·장기 기본계획은 ‘시민이 함께하는 수원형 남북교류협력 및 평화통일 의식 증진’을 목표로 한다. 올해 주요 추진사업은 △남북교류협력 시민 공감 교육 △평화통일 체험학습 △찾아가는 평화통일 교육 △수원시민 통일한마당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