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은 주인공 중 한 명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성폭력 만행을 고발한 여성 운동가 나디아 무라드다.
무라드(25)는 2014년 IS가 이라크 북부를 장악했을 때 IS에 붙잡힌 야디지족 여성으로, IS의 성노예로 지내다가 가까스로 탈출해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면서 현지 여성들이 겪는 끔찍한 실상을 알려왔다.
인신매매 피해자인 난민 여성과 소녀들의 참상을 알리는 유엔 친선대사로 활동한 무라드는 2016년 유럽 최고 권위의 인권상인 사하로프 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야디지족은 이라크 북부에 사는 종교적 소수민족으로 IS는 이들을 이단으로 여기고 탄압했다. 지금까지 수천 명의 야디지족이 IS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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