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주TV '이수완의 국제레이다' 입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미 국채금리가 폭등하면서 뉴욕주식 시장을 강타하고 그 여파로 신흥국 시장은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도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를 앞두고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미국과의 무역전쟁 여파로 세계 경제의 양대축인 중국의 경제에도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네요.
중국 인민은행이 오는 1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인하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네 번째 단행하는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제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서 오랫동안 중국 경제의 '시한폭탄'으로 꼽혀왔던 부채 문제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의 잇따른 디폴트와 부실채권 급증 소식은 위기감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와 부채 규모를 감안할 때 중국발 부채 위기가 세계 경제를 뒤흔들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부채 상황이 여전히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서방 매체들 사이에서 중국의 공식 통계에 대한 불신은 적지 않습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좋은 경기지표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9월 실업률은 3.7%로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5일 (현지시간) 양호한 고용지표의 영향으로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지난 2011년 5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3.233%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에 비해 1.44%가 오른 것이다. 미 금리가 치솟으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 유동성이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신흥국들은 더욱 어려움을 겪을수 밖에 없네요. 한국은행 등 국내 통화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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