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공무원노동조합이 중구의회 의원들의 갑질행태가 도를 넘어섰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 중구 공무원노동조합은 최근 중구의회에 ‘중구 의회의원갑질행태 근절요구’라는 제목으로 공문을 발송했다.
이 공문내용에 따르면 공무원노조는 중구의회가 의결기관으로서 지위를 넘어서 행정업무에 지나치게 개입하고 부당한 업무지시를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는 이같은 중구의회의원들의 갑질(?)에 대해 심대한 우려를 표명함과 동시에 4개항의 요구사항을 밝히면서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관련기관에 고발조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공무원노조의 요구사항은 △조합원 포함 전직원 인격존중(폭언,막말등 금지) △지위를 이용한 민원청탁 금지 △부서장,팀장,담당자에게 업무지시 및 협의없는 현장호출 금지 △자료요구시 공문으로 요청 및 회기외에는 자료요구 자제등 4개항이다.
이에대해 중구노조 관계자는 “최찬용중구의회 의장님을 포함한 의원들과 수차례 만나 문제해결을 위해 현재 계속 조율중에 있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구의회 최찬용의장도 “1개월여 전에 노조측으로부터 공문형태로 민원을 접수한뒤 의원들과 토론을 거쳐 현재는 문제점을 해결한 상태”라며 “의원들이 초선이 많아 잘해보겠다는 의욕이 넘쳐 발생한 사건인만큼 이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