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도시개발지구에 있는 서울 최초 보타닉공원인 '서울식물원'이 11일 임시 개장한다.
서울시는 임시 개방한 뒤 6개월간의 시범 운영기간을 갖고 내년 5월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기간 동안 무료 운영되며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다.
보타닉공원은 일상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공원과 식물을 전시하고 교육하는 식물원이 결합한 개념으로 서울식물원의 전체 면적은 50만4000제곱미터(㎡)로 축구장 70개를 합친 넓이다. 서울식물원은 여의도공원(22만9000㎡)보다는 2.2배 크고 어린이대공원(53만6000㎡)과 비슷하다.
서울식물원은 현재 식물 3100여 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8000종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식물원은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4개로 이뤄져 있으며, 주제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그 밖의 공원은 24시간 개방된다. 랜드마크인 대형 온실은 지름 100m, 높이 28m로 아파트 8층 높이 규모로 돔형이 아닌 오목한 그릇 형태를 하고 있다. 지붕은 특수비닐(ETFE)을 사용해 빛 투과율을 높였다.
마곡도시개발지구 한강 변에 있는 서울식물원은 9호선·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3·4번 출구)과 직접 연결돼 있어 지하철로 강남까지 30분, 인천국제공항까지 40분가량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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