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일에 이어 조만간 비리가 적발된 유치원 명단을 추가로 공개하기로 해 큰 파장이 예상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각 시도교육청 2013~2018년 감사결과 보고서와 목록도 추가로 확보해 제공할 예정”이라며 “현재보다 감사 적발 유치원 수와 적발 건수, 금액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앞서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2013~2018년 감사 적발 유치원 수와 적발 건수, 금액 등을 유치원 실명을 담아 발표했다. 2014~2018년 감사결과 보고서 등도 공개했다.
공개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전국 1878개 유치원에서 비리 5951건이 적발됐다. 적발 금액은 총 269억원에 달했다. 전국에 있는 4200여개 유치원 중 2058곳을 감사한 내용이다.
적발 내용도 충격적이었다. 일부 유치원은 정부 지원액과 학부모가 내는 돈을 노래방이나 숙박업소 결제, 명품 가방과 성인용품 구매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유치원이 감사 결과를 받아들인 데 것만 공개한 것이다. 박 의원은 “감사 결과는 해당 유치원이 수용한 건만 공개하고, 불복해 처분이 완료되지 않거나 소송이 진행 중인 건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