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6일 KT에 대해 "5세대(5G) 이동통신의 운용 경험과 유선 부문 경쟁력, 은산분리 규제 완화 이후 케이뱅크 성장 기대감 등이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증권은 KT의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5G 서비스를 시현한 KT는 전주, 관로, 광케이블의 점유율이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다"며 "현재 논의 중인 필수설비 공용화 대가가 합리적으로 산정된다면, 주가에는 더욱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KT가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뱅크는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케이뱅크는 2019년까지 자본금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현재 3800억원)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KT 지분율도 30% 내외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일본의 지분은행(Jibun Bank)은 통신사 기반의 인터넷은행 성공 사례로 꼽힌다"며 "유상증자로 자본금 규모를 확대한 케이뱅크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