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국가산단 투자기업들의 걱정거리였던 공업용수 부족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산단에 입주한 GS칼텍스, LG화학 등 6개 기업은 2021년까지 6조10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증설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이 하루에 쓰는 공업용수는 현재 48만5000t에 달한다. 문제는 이들 기업이 추가로 하루 10만t의 용수를 확보해야 하지만 방법이 없어 냉가슴을 앓고 있었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7월 '여수산단 공업용수 안정적 공급대책 마련안'을 내놓은데 이어 8월 김동연 경제부총리 주재 혁신성장회의와 10월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주재 관계기관 회의 등에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원수 및 공급시설 확충 방안도 마련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여수산단 기업들이 건의한 물량(1일 10만t)을 공장 신·증설 일정에 맞춰 적기에 공급하기로 했다. 부족한 수량은 광주·목포지역에 배정된 주암댐 물량 중 사용하지 않고 있는 일부를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 추진 중인 정밀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2035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반영해 ‘광양Ⅳ단계 공업용수도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는 설비 현대화와 품목 다각화 등 신규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에 따른 공업용수나 산단 부지 확보 등 기업 애로사항이 적기에 해결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기업하기 좋은 전남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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