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감] 경북 상업용 중대형매장 공실률 2년 연속 1위

텅텅 빈 지방상가...서울의 2배 넘게 높아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완수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경상북도의 상업용 중대형매장 공실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완수 의원이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상업용 빌딩 공실률 현황’에 따르면 서울·경기 등 수도권보다 전북·충북·경북 등 지방을 중심으로 매년 빈 건물이 늘어났다.

상업용 빌딩은 음식점, 슈퍼마켓, 옷가게 등 제1,2종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3층 이상의 일반 건축물과 업무 시설인 6층 이상의 일반 건축물을 의미한다.

올해 6월말 상반기 기준 경상북도의 중대형매장 공실률은 18.4%로 전국평균 10.7%의 2배 가까운 수치다. 경북의 중대형매장 공실률은 2017년 17.8%, 2018년 18.4%로 나타나 2년 연속 전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올해 빈 상가가 가장 적은 곳은 제주(7.2%)와 서울(7.4%)로 나타났다. 제주는 전년도 보다 늘었지만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고, 서울은 몇 년간 비슷한 7%대를 유지하고 있다.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올해 상반기 대전, 전라도 , 충북 , 경북 순으로 높았으며, 전년도 공실률과 비교했을 때 대전, 전북, 경북이 꾸준히 높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박완수 의원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보다 지방에 텅 빈 건물이 많은 것은 그만큼 지방경제가 더 어려워졌다는 것”이라며,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지방에서 건물을 임대받아 음식점 등 각종 매장을 운영하는 상인, 자영업자 등은 더욱 힘들어져 우려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에서도 마음 놓고 상가를 임대해 장사 할 수 있도록 지역 경제 활성화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