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대표로 제2회 더 CJ컵에 출전하는 이태희(OK저축은행) 문도엽, 박상현(동아제약), 이형준, 맹동섭(서산수골프앤리조트)은 한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이들이 새역사에 도전한다.
16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5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한 코리안투어 대표 5명은 꿈의 무대인 PGA 투어 더 CJ컵을 철저히 준비했다.
11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3승 고지를 밟은 ‘대세’ 박상현은 “목표는 우승이라고 생각하면서 모든 대회를 참가한다. 재미있는 대회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PGA 투어가 낯설지 않은 박상현이다. 박상현은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디 오픈’에 출전했고, 올해 PGA 투어 CIMB 클래식에도 나섰다. 경험은 박상현을 깨웠다.
박상현은 “PGA 투어 선수들은 코스 적응력과 공략법이 뛰어나다. PGA 투어 선수들은 좁은 페어웨이에서도 공격적으로 친다. 실수가 나와도 리커버리가 뛰어나 파 세이브로 마무리한다. 한국 선수들은 돌아가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 한두 타 차가 나버린다. 더 CJ컵에서는 좀 더 공격적으로 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상현은 라이언 무어(미국),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와 1라운드를 치른다.
이형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더 CJ컵에 출전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해에 60위에 그쳤지만 느낀 점이 많았다. 이번 대회 목표는 10위 안에 드는 것이다.
이형준은 “올해에는 전략적으로 내가 가진 실력 안에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재밌을 것 같다. 제주도에서는 바람과 싸워야 하는데 잘할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악어’ 맹동섭도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 맹동섭은 “주말부터 오늘까지 코스를 세 번을 돌아봤다. 그린 주위의 페어웨이 잔디가 짧다. 콘택트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에서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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