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탓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 대비 4,7원 내린 1123.3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오전 9시 46분 현재 4.40원 내린 112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존슨앤존슨, 골드만삭스 등 기업 실적 호조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17% 급등하는 등 뉴욕 증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이유다. 즉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살려 원화가치 상승을 이끈 것이다.
또 10월 미국 주택시장지수는 68로 예상 상회, 9월 산업생산은 0.3% 증가해 예상 상회했으며, 미 10년 국채금리는 0.5bp 하락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일 패닉 상황에서 벗어났다는 인식에 역내외 롱스탑이 집중되며 환율이 빠르게 정상화 됐다”며 “가운데 밤사이 미 기업 실적 호조 등과 신흥 통화 강세에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최근 급등 후 되돌림도 가파르게 진행 중에 있고, 하단에서의 결제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보여 하락 속도는 잦아들 것”이라며 “홍콩 금융시장 휴장이며 증시 외국인과 수급 여건 주목하며 112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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