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취재수첩] 4차산업혁명 시대, 배터리 시장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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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8-10-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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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서 '인터배터리 2018' 열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18'의 모습. [사진=박경은 기자]

 
안녕하세요, 아주경제 '영상취재수첩' 산업부 박경은 기자입니다. 오늘은 한국의 배터리 시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저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18'에 취재차 다녀왔는데요.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 행사는 세계 3대 이차전지 전시회 중 하나라고 합니다. 올해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 200개사가 참가해 총 450개 부스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저는 많은 기업 중에서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SDI와 LG화학 부스를 유심히 살펴보고 왔습니다. 그래서 이 두 회사의 전시 컨셉과 주력 제품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삼성SDI입니다. 삼성SDI는 2013년부터 매년 인터배터리에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배터리로 움직이는 오늘과는 전혀 다른 미래'라는 뜻의 '투모로우 파크'를 전시 컨셉으로 선보였습니다. 부스 정중앙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는 배터리로 움직이는 미래 모습이 상영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삼성SDI의 주력 제품은 바로 원통형 배터리였는데요. 전시장 한쪽에 마련된 작업장 컨셉 공간에는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가 적용된 다양한 전동공구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원통형 배터리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손풍기나 전자담배나 자전거, 킥보드 등 다양한 제품에 들어간다고 해요.

다음은 LG화학입니다. LG화학 역시 4차산업혁명을 겪으며 우리 일상 속에 배터리가 자리 잡아가는 미래를 시연했는데요.

LG화학 부스에서 특히 이목을 끈 제품은 바로 전기차 '재규어 아이페이스'였습니다. 전기로 달리는 자동차, 재규어 아이페이스에는 LG화학이 제작한 배터리 셀과 모듈, 팩 3가지가 모두 적용돼 많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배터리 모듈은 배터리셀 하나를 12개 붙인 제품이고 이 배터리모듈 36개를 붙인 제품이 배터리팩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의 배터리 업체가 배터리 셀부터 모듈, 팩까지 모두 생산하는 일이 흔치 않다고 해요. LG화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셀과 모듈, 팩까지 모두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라고 합니다. LG화학은 이외에도 주력제품인 파우치형 배터리와 2019년 신제품인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 등도 전시했습니다.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요. 중국 등 해외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어떤 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쥐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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