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업계가 18일 새벽 4시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이번 파업은 19일 새벽 4시에 종료되는 24시간 파업이다.
파업 이유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서비스 시작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카카오T카풀'의 운전자인 '크루'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카풀 스타트업 '럭시'를 인수해 카풀 서비스 진입을 예고했다.
택시업계는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카풀 반대 집회에 나섰다. 하지만,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에 있는 택시 집회 관련 반응을 정리했다.
먼저 택시 파업을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택시업계를 위하거나 이해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잦은 승차 거부와 언어폭력 등의 불안으로 이용하기 어려운 택시가 도로에 없으니 오히려 교통 해소도 줄고 쾌적하다는 불만 섞인 환영이다.
택시파업 열심히 하세요 짧은거리 안태워주고, 짐 들고 있으면 승차거부당하고, 언어성폭력 한대걸러 한번씩 당하고ㅋㅋㅋㅋ택시에 대한 이미지는 이미 바닥이었음
— 한여르미 (@pop_helia) 2018년 10월 18일
택시 파업 실검 1위인데 어차피 승차거부 졸라리해대서 내가 탈차도 없는데 ㅋㅋ 파업이 다 무슨소용인지ㅎ 카카오택시는 번화가로 나갈때 빼고는 절대 잡히지 않으며, 시내에서 주택가로 들어갈때 고마워할줄 알아야한다는둥 돈주고 별 해괴한 소리를 다들으면서 타는데 파업을 하든가 말든가ㅋ
— 헌터 때려친 양갱찡 (@FF14yyyy) 2018년 10월 18일
택시파업 대환영.
— 방탄해골단버스언냐 (@bussister1562) 2018년 10월 18일
택시 없으니까 깔끔해 pic.twitter.com/iwvbPAn9Cl
— 원모 (@moments_0808) 2018년 10월 18일
택시기사들.. 손님 탔을 때 입만 닥치고 있어도 한결 사람들이 더 동정적으로 봐 줄텐데...
— 김상식: 올하일굽본좌 (@sangseek_kim) 2018년 10월 18일
택시.....ㅋㅋㅋㅋㅋㅋ
— 란포 (@O0o0oOO_) 2018년 10월 18일
공항에서 집 갈 때 택시 탄 적 있는데 공항에서 우리 집까지 가긴 좋은데 우리 집에서는 손님 태우기 힘들다고 나한테 하소연함 ㅋㅋㅋㅋㅋㅋㅋ; 나 택시비 3만원인가 4만원 냈는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택시가 파업했다는데 시민들 반응이 ㅋ
— 낙준이연합전문가 친노깨비 文派작전8팀 (@wodud2525) 2018년 10월 17일
불편을 호소하는게 아니고 차 안 막혀서 너무 좋다고 ㅋㅋ
오히려 택시보다 본인인증이 허술한 카풀 서비스가 더 위험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카카오 카풀 택시기사 생존권은 둘째치고 핸드폰 본인인증정도로 기사등록 가능하면 너무 위험한거 아닌가... 신원이 다 뜨는 콜택시 타도 가끔 무서울때 있는데... 이용하는일 없을듯..
— [11/3~6 神戸+大阪] 린りん@4日カルライ参戦 (@Uta_LinLin) 2018년 10월 18일
택시업계 생존권이 걸린 문제인 만큼 시민들도 택시업계의 고충을 알아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택시노동자들이 일어섰다
— 가루마 (@mjkbk2018) 2018년 10월 17일
카카오에서 하려고 하는 카풀을
저지하기 위해서다 택시파업율은 20%
파업치곤 약하긴 하지만 택시노동자들의 생존권이 걸려있다 카풀앱을 하게 되면은 택시는 점점 힘들어진다
기존의 사납금 채우는것도 더 힘들어지고 한다
시민들도 택시기사들의 애로사항을 알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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