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등 발전공기업 5개사의 2018년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발전 5개사가 제출한 2018년 당기순이익 전망자료를 검토한 결과 2018년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총 1356억원으로 지난해 6623억원 대비 5267억원이나 급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동서발전의 2018년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284억원으로 지난해(2176억원) 대비 6분의 1에 불과했다.
발전 5개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44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563억원) 대비 4117억원 줄었다.
윤 의원은 "발전 5개사의 이 같은 당기순이익 급감은 탈원전 정책에 따라 LNG 발전량은 증가했는데 국제 LNG 거래가격은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발전 5개사의 올해 재료비가 약 17조원으로 작년(15조4000억원)보다 1조6000억원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이들 발전 5개사의 재무구조 악화가 불 보듯 뻔한데도 신재생 발전 설비 증설에 약 6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설비 투자 금액까지 더하면 발전 5개사의 재정부담이 더 늘어나 결국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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