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구하려 버스 세운 기사 '박수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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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0-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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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버스 운전기사가 중앙분리대에서 벌벌 떨던 개를 구조했다.

[노트펫] 버스기사가 고속도로에 버려진 개를 구조하기 위해 버스를 세웠지만, 승객들이 모두 기사를 응원했다고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브라질 옛 수도 리우데자네이루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정류장이 아닌 도로 중간에서 정차했다. 승객들은 어리둥절했지만, 곧 버스 기사의 행동을 보고 까닭을 알게 됐다.

중앙분리대 근처에 흑갈색 개 한 마리가 목줄에 매인 채 불안에 떨고 있었다. 기사는 그 모습을 두고 볼 수 없어서 버스를 갓길에 세우고 내려, 그 개의 목줄을 풀어서 버스로 데리고 왔다.

버스기사 덕분에 구조된 개가 기뻐하고 있다.

인정 많은 기사가 개를 데리고 버스에 올라타자, 이를 지켜본 승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또 승객들 가운데 한 명이 “기사님 고마워요!”라고 외쳤다. 아무도 정차나 운행지연에 대해 불평하지 않았다고 한다.



파드레 미구엘 뉴스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모든 영웅은 망토를 쓰지 않는다"며 이 동영상을 공유했다. 승객이 촬영한 동영상은 213만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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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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