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돌아왔다. 중국 화장품 업체 관계자 600여명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한령(限韓令) 이후 단체관광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업계 전반에 퍼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등 중국 16개 도시의 한야화장품 임직원 600여명이 19일부터 24일까지 한국에 머무른다. 이번 단체 방한은 지난해 3월 중국의 한한령 조치 이후 최대 규모다.
한국관광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은 217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분기 기준으로는 51.7% 늘어난 수치다. 이전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방문객이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그간 중국의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국내 항공사와 유통업계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2016년 806만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했지만, 2017년에는 416만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중국 노선을 가진 항공사도 노선을 대폭 감편했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의 인센티브 관광이 이번 방한을 기점으로 조금씩 회복되길 기원하고 있다"며 "중국 최대 관광회사인 시트립과 대표 결제회사인 알리페이가 한국 관련 활동을 늘리는 점이 앞으로 유커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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