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유커의 귀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다시 늘어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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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10-2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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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Q. 유커가 무엇인가요?

A. 일명 중국인 관광객을 부르는 유커(游客)는 한자음으로는 여객으로 관광객이라는 의미입니다. 다만 중국식 발음기호(한어병음)표기가 yóukè임에 따라 중국어 발음을 그대로 따와서 유커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Q.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 추이는 어떻게 변해왔나요?

A. 중국인 관광객은 2010년 이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서 2015년께 정점을 찍고, 2017년 정치적 이슈인 사드보복으로 급감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규모를 살펴보면 2011년 222만명에서 2013년 432만명으로 2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2014년에도 612만명이 또다시 방한하면서 서울시 등 지자체에서도 유커 맞이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2015년 메르스 이슈로 방한 중국인 수가 잠시 주춤했지만 2016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806만명의 중국인이 방한했습니다. 2017년에는 중국정부의 사드보복이 본격화되면서 이전 방한 규모의 반토막인 416만명의 중국인이 방문했습니다.


Q.중국인 관광객의 규모가 우리나라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은 주로 국내 숙박업과 쇼핑에 영향을 미칩니다. 개별관광객도 물론 중요하지만 단체관광객의 경우 여행사에서 관광객의 동선과 일정을 모두 기획해서 방한을 하기 때문에 국내 관련 산업의 매출과 수익에 큰 영향을 끼치는 편입니다. 면세시장의 경우 중국인의 구매력이 전체 시장의 60~70%를 차지할 정도로 큽니다. 특히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의 면세시장도 함께 성장했습니다. 현재는 포화시장으로 평가되지만 2015년과 2016년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의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서울 시내면세점의 추가 특허권 발행도 당시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했습니다.


Q. 현재의 면세시장은 어떤 상황인가요?

A. 지난해 사드보복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방한이 전면적으로 금지된 것은 사실이지만 면세업계 전체가 그것 때문에 침체기에 빠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단체관광객이나 개별관광객보다는 일명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따이공의 대량구매 덕택에 면세점의 매출과 수익은 늘어났다고 합니다. 다만 보따리상에 의지한 면세점 수익구조는 매우 편향적인 상황이라서 그다지 건전하지 않다고 평가합니다. 이 때문에 최근 면세업계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과 국내 내국인 관광객 대상의 프로모션도 늘리고 있습니다.


Q.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이전처럼 다시 늘어날까요?

A. 우선 최근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들어온 중국의 단체관광객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됩니다. 다만 이전과 마찬가지로 단체여행에 관해 전세기나 크루즈 등 중국인 관광객의 여러 가지 방한수단은 아직까지 막혀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의 이용도 암묵적으로 허가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알리페이와 씨트립 등 중국의 주요 여행‧결제업체들이 한국관련 프로모션과 활동을 넓히는 측면을 볼 때 조만간 긍정적인 결과나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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