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쳥년 창업자 1000명 양병설’ 가능해진다…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 17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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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8-10-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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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 '개소'…의료‧바이오 특화 창업지대로 '육성'

  • 이상직 이사장 “17개 학교 각 지역특화로, 졸업식은 대통령행사로” 약속

청년 창업자 연간 1000명 양병설이 이제 가능해진다. 전국 5개로 운영되던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가 17개 지역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졸업해 우뚝 선 ‘직방’과 같은 우수한 생도 기업이 많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이 서울 청년창업사관학교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중진공 제공]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4일 서울 목동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이상직 이사장과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 개소식을 갖고, 향후 확대 운영방향을 발표했다.

이상직 이사장은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북부(파주), 인천, 강원(원주), 대전세종(대전), 충북(청주), 전북(전주), 전남(나주), 부산, 대구, 울산, 제주까지 12개 청년창업사관학교 문을 순차적으로 열게 된다”고 말했다.

기존 경기(안산), 광주, 충남(천안), 경북(경산), 경남(창원) 5개의 청년창업사관학교에 더해 총 17개의 사관학교가 운영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청년창업가 양성 인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 사관학교에서 매년 150명, 부산 40명, 인천 40명 등 총 1000명의 인력이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개소하는 12개 사관학교는 민간이 창업자 양성을 주도하고 중진공이 창업시설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했다는 게 특징이다. 민간운영기관은 자율성과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 창업교육과 제품개발 코칭 및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유치 등을 전담해 청년들의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게 된다.

이상직 이사장은 “17개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모두 각각 지역특화에 맞춰 특색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며 “서울의 경우 의료‧바이오 특화 창업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가 있는 목동 유수지 일대에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중소기업혁신성장 밸리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상직 이사장은 “내년 초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식에는 꼭 대통령이 직접 와서 응원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사실 2011년부터 시행된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졸업식 행사에는 그동안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급이 와서 진행해 왔으나, 이번 정부가 들어선 올해에는 행사규모가 축소됐다.

한편 2011년부터 운영돼 올해로 8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청년창업가 1978명 양성, 매출액 1조5397억원, 일자리창출 4648명 등의 성과를 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졸업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간편송금 서비스 ‘TOSS'를 개발한 비바리퍼블리카,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직방, 의사출신으로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를 개발한 힐세리온 등이 있다.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왼쪽 6번째)과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이 서울 청년창업사관학교 현판식 행사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 중진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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