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는 25일 경남 김해 정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0번 홀(파5·596야드)에서 두 번째 샷을 홀컵에 넣으며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러프 바로 옆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은 그린에 두 번 튕긴 후 앞으로 구르며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잠시 후 알바트로스임을 확인한 이태희는 두 손을 번쩍 들며 놀라워했다.
1994년 공식 기록을 집계한 이후 코리안투어에서 나온 역대 9번째 알바트로스다.
이는 지난 2015년 윤종철이 매일유업 오픈 1라운드 14번 홀(파5)에서 잡아낸 후 3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알바트로스가 나올 확률은 홀인원이 나올 확률보다 훨씬 낫다. 미국골프위크에 따르면 프로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3000분의 1, 알바트로스는 100만분의 1이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넬리 코다(미국)가 지난 8월 열린 한화 클래식 2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17년 만에 역대 네 번째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