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26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1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반도체 고점 등의 우려가 과도하게 주가에 반영됐다고 본 것이다. 목표주가 12만원은 전날 종가(6만4700원)보다 85.5%가량 높다.
이날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6.0% 늘어난 6조 467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매출액 역시 11조 417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1% 증가했다.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지난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한 것이다.
그러나 3분기 실적이 발표된 전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6만3200원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은 앞으로도 현 위치에서 안정적일 것"이라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공급 증가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분기별 가격하락은 발생할 수 있다. 김운호 연구원은 "이는 시장 몰락이나 영업이익 급락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투자 시점 차이로 일부 구간에서는 재고가 증가해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이익이 줄어들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했다"며 "내년에도 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리라 예상하고, 적층 4세대(72단) 3D 낸드와 반도체 드라이브(SSD) 비중이 늘어나 수익성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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