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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E 어디까지 떨어지나..주가 10달러도 간당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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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10-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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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 주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로 곤두박질

  • "예상보다 펀더멘털이 더 악화"

[사진=로이터/연합]


미국 제조업의 상징 제너럴일렉트릭(GE)의 추락이 가속되고 있다. GE가 배당금을 축소하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비관적 전망이 잇따르면서 GE 주가는 30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10달러 밑으로 붕괴됐다.

CNBC 등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30일 GE 주가는 장중 9.87달러까지 떨어졌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종가는 10.18달러였으나 이날 하루에만 8.8% 미끄러지면서 2009년 3월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을 썼다.

GE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분기 배당금을 주당 12센트에서 1센트로 삭감하면서 더 이상 안정적인 배당주로 분류할 수 없게 된 데다 올해 순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심이 악화됐다. 여기에 더해 연방 수사당국이 GE의 회계 관행을 조사한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GE의 3분기 매출은 295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 줄었고 주당 순익은 14센트였다. 톰슨로이터가 사전에 예상했던 매출 299억2000만 달러와, 주당 순익 20센트에 모두 못 미치는 결과다.

GE의 추락은 지난해부터 본격 시작됐다. 주가는 2017년에 반토막이 났고 급기야 올해 6월에는 뉴욕증시 간판인 다우지수에서 111년 만에 퇴출되는 굴욕을 맛보았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도 밝지 않다. JP모건의 스티픈 튜사 애널리스트는 GE의 목표 주가를 10달러로 제시하면서 예상보다 펀더멘털이 더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발전소나 항공기 엔진 사업이나 앞으로 수익을 지속적으로 떠받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UBS의 스티븐 위노커 애널리스트는 “GE의 배당금 인하를 통해 연간 지출을 39억 달러 줄일 수 있게 됐다”면서 이는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2018년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업데이트가 없다면서 목표 주가를 13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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