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렉스 대표 "세계 건강기능식품산업 핵심 될 것"...11월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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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8-10-3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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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보미 기자]

이상준 노바렉스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전세계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핵심축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노바렉스는 건강기능식품 개발·제조기업으로 다음달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2008년 설립된 노바렉스는 원료를 직접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개별인정원료 건수에서 이 회사의 강점이 잘 나타난다. 개별인정형 원료란 식약처장이 별도로 인정한 원료 또는 성분을 말한다.

노바렉스는 35건의 국내 최다 개별인정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회화나무열매추출물(렉스플라본)', 기초대사량을 높여 체중 조절을 돕는 원료 '잔티젠'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개발(R&D) 투자도 활발하다. 석·박사 출신 15명을 중심으로 총 34명의 연구원이 자체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연구소기업인 ‘노바케이메드’를, 연세대학교와 합작법인인 ‘노바케이헬스’를 설립해 원료를 발굴한다.

중앙대, 이화여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과 산학연 컨소시엄도 구성해 매년 10건 이상 국책과제 수행 및 개별인정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노바렉스는 생산 인프라와 품질 관리 역량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오창의 세 공장에서 연질·경질캡슐, 정제, 구미·젤리 등 식약처가 지정한 12가지 제형과 다양한 포장용기 제조를 소화한다. 세 공장 모두 ISO9001(품질경영시스템)과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인증을 획득해 국제적 수준의 품질관리·보증 체계를 구축했다.

건강기능식품에 집중된 경쟁력은 연간 190여 고객사의 350여 제품 제조로 이어졌다. CJ제일제당, 대상, 종근당, 한국야쿠르트, 암웨이 등 식품대기업과 유명 제약사, 네트워크마케팅기업까지 아우르고 있다.

CJ제일제당 ‘전립소’와 ‘피부생유산균’, 애터미 ‘소포라퀸’은 업계에서 입증된 스테디셀러다. 2012년엔 미국 GNC와 호주 블랙모어스(Blackmores)의 한국 독점위탁제조업체로 선정됐다.

아울러 노바렉스는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충북 오송에 신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2019년 착공, 2020년 본격 생산이 목표다. 이와 함께 2022년까지 총 25개 원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내년 한 해에만 7개 원료를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지방 감소, 피부 건강 등 시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의 원료들을 집중 개발해 고수익성의 원료 판매 사업과 ODM 사업을 집중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준 노바렉스 대표이사는 “R&D 역량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직접 기획, 개발하는 회사로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자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 권위를 가진 미국 FDA의 원료 인증을 가속화해 중국, 동남아 등 성장 시장은 물론 서구 시장까지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809억원, 영업이익은 99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16억원,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3.3%, 51.2% 올랐다.

노바렉스는 총 120만 주(신주모집)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000~2만4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228억~288억원이다. 이날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다음 달 5~6일 청약을 받아 같은 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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