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식시장의 기술적 회복이 1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Vn이코노미 등 현지 경제 매체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베트남증시의 상승세는 11월 첫 거래일에도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이는 새로운 오름세가 아닌 기술적 회복세가 계속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고공 행진했다.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26.07포인트(p), 2.93% 오른 914.76p를 기록해 9거래일 연속 하락을 끝냈다. 또 지난달 25일 이후 4거래일 만에 910p선으로 복귀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VN지수보다 큰 3.63p(3.57%)의 상승폭으로 기록해 105.35p로 거래를 마쳤다.
현지 증권사들은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점치면서도 지나친 낙관적인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오비엣증권(BVSC)은 “이날 VN지수는 기술적 회복세에 힘입어 920p~925p 구간까지 오를 수도 있다. 이는 최근 하락 충격에 대해 시장이 움직인 것으로 호재에 대한 새로운 상승세로는 보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떤벳증권(TVSI)은 앞서 나타난 투자자들의 흥분된 심리가 지수 상승에는 영향을 주겠지만 이런 흐름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TVSI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이 기술적 회복 기간에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며 “이런 움직임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장 안정화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 900p 근처에서 강한 변동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푸훙(Phu Hung)증권(PHS)은 시장이 기술적 회복 구간에 있다는 증거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증가’를 내세웠다. PHS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강하게 증가했지만, HOSE의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규모는 앞선 거래일보다 89.7%가 증가했다. 게다가 지수는 여전히 단기 하락 추세에 머물러있다”며 “11월 첫 거래일에 나타나는 상승세는 기술적 회복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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