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오는 2일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보안 업무를 지원하는 ‘의료기관 공동보안관제센터(의료ISAC)’를 개소한다고 1일 밝혔다.
공동보안관제센터는 보안 전문인력이 24시간 상주해 의료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실시간 감시, 위협정보 공유, 침해사고 대응, 보안 전문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의료현장에 병원정보시스템이 보편화되고,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 융합형 의료 신기술이 보급되면서 대규모 개인의료정보 등을 보유한 의료기관 보안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공동보안관제센터는 개별 의료기관이 구축하기 어려운 상시 보안관제를 제공함으로써 의료기관이 사이버 공격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러 기관에서 수집한 사이버 침해정보를 분석하고, 유관기관에 전파해 예방하는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보안 전문인력을 활용해 침해사고 대응과 보안교육을 지원한다.
우선 연세의료원 등 9개 거점 문서저장소와 2300여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진료정보교류 사업 보안관제를 담당하게 된다.
내년부터 상급종합병원 보안관제를 시작으로 종합병원까지 연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중소병원에 대해서도 자체 보안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신제수 보건복지부 정보화담당관은 “의료기관 92.1%가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운영하고, 전 국민 진료기록을 전자적으로 보유·관리하는 현 시점에서 의료정보에 대한 사이버 보완관제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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