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올해 7~9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1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9% 가까이 뛰었다.
CNBC 등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올해 9월까지인 2017/18 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이 63억 달러(약 7조10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스타벅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전문가들의 사전 전망치인 62억7000만 달러도 웃돌았다. 조정 후 주당 순익은 62센트를 기록, 예상치인 60센트를 넘어섰다.
앞서 스타벅스는 세계적으로 매장을 약 3만 개까지 늘리는 공격적인 확장 정책을 폈으나 미국 시장의 성장 둔화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산 바있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CEO는 1일 어닝콜에서 “기록적인 4분기 실적은 사실상 모든 핵심 영업 지표가 3분기와 비교해 실제로 의미있는 수준으로 개선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로즈 브루어 COO는 이번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판매상품의 “혁신”을 꼽으면서 콜드브루, 아사이 레몬에이드, 망고 드래곤프루트 리프레셔 등을 언급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10월부터 시작된 2018/19 회계연도에 전 세계적으로 매장을 2100개 추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중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투자자들은 스타벅스의 분기 실적 결과에 만족한 모습이었다. 1일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8.6% 뛰면서 주당 63.64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스타벅스는 2016년 이후부터 미국증시 랠리에서 벗어나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2016년 이후 S&P500지수는 현재까지 34% 뛰었으나 스타벅스 주가는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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