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출 시장 모색과 정부의 지원 방향을 논의하는 '산업통상자원부 대EU·대양주 수출 포럼'이 대구에서 진행됐다.
2일 오전 10시부터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 구주통상과와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의 공동 주최로, 대학 교수, 언론인, 학생들이 참여해 주제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 총괄책임자인 이승근 교수가 사회를 맡고, 여택동 교수(영남대학교), 서정수 교수(계명대학교), 류용욱 교수(연세대학교)가 주제 발표를, 손수석 교수(경일대학교), 황기식 교수(동아대학교), 김용찬 교수(대구카톨릭대학교), 아주경제 박신혜 기자가 토론자로 나섰다.
여택동 교수는 '우리나라와 발트 3국간의 통상무역관계 분석', 서정수교수는 '한-호주 자유무역협정과 한국의 대호주 수출 경쟁력 분석', 류용욱 교수는 '한국의 대뉴질랜드 수출·수입 점검 및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여택동 교수는 "발트해 남동은 해안에 위치해 있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를 가리켜 발트 3국이라 부른다. 발트 3국 시장에 대한 SWOT분석과 무역특화지수를 이용해 우리나라의 발트 3국에 대한 시장 진출전략과 유망 수출품목을 도출했다"며, "우리나라는 발트 3국의 지리적 위치와 우수한 IT 기술과 적응 능력, 우수한 기술인력,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 정채 등 기회요인을 통해 중장기적인 통상 정책을 구축하면서, 한-EU간의 FTA를 활용해 수출 품목과 거래선 다변화를 계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발표했다.
서정수 교수는 "세계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수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지만, 대 호주 수출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이 대호주 시장에서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계류를 제외한 다른 산업에서의 FTA의 수출 활용률 제고를 위한 정부-기업 간의 노력이 절실하다. 일-호, 중-호 FTA가 2015년과 2016년에 발효된 점을 고려해 한국기업들이 끊임없는 시장 조사를 통해 수요변화를 분석하고, 제품의 품질 향상 등을 통해 수출경쟁력 제고 방안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류용욱 교수는 '한국의 대뉴질랜드 수출/수입 점검과 시장 진출 방안을 발표하면서 "한국-뉴질랜드의 무역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상호보완적 경제구조, 1인당 GDP 4만불 이상의 구매력, 낮은 정치외교 리스크 및 테스트베드로서 뉴질랜드 시장의 매력을 고려해,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뉴질랜드 마켓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한 뒤,대뉴질랜드 시장 진출 방안으로 IT와 인프라 산업, K-POP을 활용한 문화 산업의 증진, 농림수산 분야의 협력 등 3대 진출 분야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의 총괄책임자인 이승근 교수(전 한국유럽학회장)는 "지난 2015년부터 포럼이 시작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해외 수출 지역 개척과 기업들의 시장 진출, 정부의 지원 정책 방향을 모색하면서 국가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고자 시작했다. 포럼에서 제시된 발표와 토론의 내용들은 산자부에서 정책으로 활용되어 진다. 향후 분야를 좀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