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5일 신선식품 배송 스타트업 ‘마켓컬리’ 인수 추진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한 매체의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더 파머스'의 대다수 주주들이 카카오측과 협상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대부적으로 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마켓컬리는 신선식품 새벽 배송을 통해 빠르게 성장한 스타트업이다. 소비자가 배송 전날 밤 11시까지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집 앞에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465억원, 회원수 60만명에 달한다.
카카오는 지난달 3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오는 12월 커머스 사업부문을 분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신설법인 카카오커머스로 이관되는 사업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 스토어, 카카오 스타일, 카카오 장보기, 카카오 파머, 다음 쇼핑 등이다.
마켓컬리 인수설은 카카오가 이같이 커머스 사업에 속도를 내는 상황과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카카오는 해외배송 대행 서비스 몰테일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 인수 작업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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