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차례에 걸쳐 운영비 2억 6천만원을 빼돌린 경기창작센터 회계담당자의 횡령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도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회계 관련 특별감사를 실시한다.
도는 5일부터 연말까지 경기문화재단 등 대금 지급시 e-뱅킹(인터넷뱅킹 등 전산으로 지출하는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1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회계처리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감사범위는 △계약, 물품구매 등 세출예산 전반적 집행 실태 △기관내 회계관직(지출원 등)에 대한 지출과정 기준 준수 여부 △내부 회계처리 시스템 적정 여부 등 2016년 1월 1일 이후 회계처리 내역이다.
도는 이달 말까지 서면자료 검토를 실시한 후 12월 한 달 동안 현지 감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감사기간 내에 도청 홈페이지 헬프라인 신고, 공직자 부조리 신고 창구와 채용비리 신고센터 전용전화(031-8008-2691)를 운영해 제보를 활용할 방침이다.
최인수 도 감사관은 “공공기관 횡령 관련 비리가 주로 e-뱅킹시스템을 사용치 않는 기관에서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공공기관 내부회계처리 시스템과 통제방식의 적정성 조사를 통해 비리근절 사전 방지를 위한 개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11월 15일~12월 6일 모든 공공 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8차례에 걸쳐 공직윤리, 공익제보 등 청렴관련 정책 전반에 대한 청렴교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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