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회를 맞이한 포럼은 2021년 개관하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인천의 대표 아이콘으로 발전해가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인천시와 인하대학교의 공동주최로 진행되며, ‘문자가 만드는 글로벌 도시 인천’이라는 주제로 세계 각국의 저명한 문자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이를 계기로 인천이 세계적인 문자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또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미래비전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기조발제로 나선 서울대학교 배철현 교수의 <청동기 시대의 알파벳 체계의 첫 발견자들>을 시작으로, 불가리아의 소피아 대학교 블라드미르 조보프 교수의 <불가리아 문자와 슬라브 문화>, 일본 스지야마 조가꾸엔 대학의 히구시 겐조 교수의 <일본 문자와 문화 이야기>, 그리고 라트비아 라트비아 대학교의 카스파 클라빈스 교수의 <라트비아 문자와 문화>를 발표한다.
포럼의 핵심주제는 영상과 이미지 기반의 디지털 시대에 문자가 새로운 지식과 문자문화를 만드는 인류 문명의 열쇠임을 인식하는 패러다임을 상기하자는 것이다. 4차 산업시대에도 문자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문자문화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번 포럼은 인하대학교 인터랙티브콘텐츠 & 인지기호학 LAB에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우편사업진흥원(POSA), 경성대학교 ‘한자문명연구사업단’이 후원하고 있다. 특히,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포럼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편지쓰기 체험프로그램 등을 실시하여 문자문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도 진행한다.
박상석 문화재과장은 “이번 포럼은 2021년 인천에 건립되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인천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4차 혁명시대의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문자 연구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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